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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by 나무 그늘_ 2025. 4. 29.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ADHD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크고,
때로는 과격하게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부모로서 그 감정을 마주할 때,
당황하고, 화가 나고, 때로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고치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진짜 성장으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1. 감정을 평가하지 말자

아이의 감정은 잘못이 아닙니다.
화를 내는 것도, 울음을 터뜨리는 것도,
그저 감정이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왜 그렇게 사소한 걸로 울어?"
"그 정도는 참아야지."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내 감정은 틀렸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감정을 평가하기보다
"네가 속상했구나."
"화날 만했겠다."
라고 말해보세요.

2.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자

아이의 감정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문제 행동은 차분하게 다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분노 자체는 받아들이되
"물건을 던지는 건 위험해."
"소리를 지르지 않고 말로 표현하자."
라고 행동에 대해서는 규칙을 세워줍니다.

이렇게 감정과 행동을 구분해주는 것은
아이에게 건강한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감정을 표현할 언어를 가르치자

ADHD 아이는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격하게 행동으로 터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언어화하는 연습을 함께 해보세요.

  • "지금 속상해?"
  • "답답했구나."
  • "조금 무서웠어?"

부모가 먼저 감정을 이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이 자라납니다.

4. 감정은 흐르게 두되, 부모는 중심을 잡자

아이가 폭풍처럼 감정을 쏟아낼 때,
부모가 함께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침착하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야
아이도 점차 감정을 믿고 흘려보낼 수 있게 됩니다.

  • 아이가 울 때 함께 당황하거나 화내지 말고
  • 조용히 옆에 있어주거나
  • "괜찮아, 엄마(아빠)는 여기 있어." 라고 말해 주세요.

이런 순간들이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감을 줍니다.

결론: 감정을 받아들일 때, 아이는 치유된다

감정은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존중받을 때 자연스럽게 흐르고,
흐른 뒤에는 아이의 마음에
조금 더 여유와 자존감이 생깁니다.

오늘도 아이의 감정 폭풍을 만났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건 고쳐야 할 게 아니야.
그저 함께 건너야 할 강일 뿐이야."

그리고 조용히, 아이 곁에 함께 있어주세요.
그것이 아이의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