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블루보틀 후기｜한옥 감성 가득한 커피 한 잔의 시간

경복궁 산책길에 들른 블루보틀 경복궁점.
한옥을 개조한 특유의 정취 덕분에, 커피를 마시는 시간마저 특별하게 느껴졌다.
서울 도심 속인데도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더욱 인상 깊었다.

블루보틀 경복궁점 위치

블루보틀 경복궁점은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경복궁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산책 후 들르기에 좋은 위치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효자로 35.
지도 앱에서 ‘블루보틀 삼청카페’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관부터 시선을 끄는 한옥 구조.
담벼락과 대문, 목재 프레임 창호가 블루보틀의 심플한 감성과 잘 어우러져 있다.
입구에서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내부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내부는 블루보틀 특유의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창가 쪽 좌석은 햇살이 잘 들어오고, 마당이 내려다보여 조용히 쉬어가기 좋다.
조용한 음악과 담백한 조명이 더해져 집중하거나 대화하기에도 좋은 공간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도드라지는 편이지만, 끝맛이 깔끔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향이 선명하고 잡맛이 없어서 입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와 우유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다.
고소한 맛이 꽤 오래 남아 있어서 여운이 있는 라떼였다.
기본 메뉴지만 블루보틀만의 밸런스가 확실히 느껴졌다.

한옥 대문 앞과 마당 쪽 창가 자리는 포토존처럼 활용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마당을 배경으로 한 실내 좌석은 햇살이 잘 들어와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온다.
하얀 벽에 푸른 병 로고가 있는 벽면도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경복궁 앞에 위치한 만큼, 잠시 들르기에도 좋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느끼기에도 적당한 곳이었다.
한옥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블루보틀의 미니멀한 무드가 잘 어우러진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